알약 이어 주사제도 기술수출… 2조원 규모 시장 진출
  • ▲ inno.N 강석희 대표(사진 가운데) 및 임직원과 중국 뤄신 리멍 부사장, 주샤오통 부사장 등 임직원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노엔
    ▲ inno.N 강석희 대표(사진 가운데) 및 임직원과 중국 뤄신 리멍 부사장, 주샤오통 부사장 등 임직원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노엔

    이노엔(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중국에서 주사제로 개발된다.

    이노엔은 케이캡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3조원에 달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노엔은 2015년 케이캡을 기술수출했던 중국 소화기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뤄신'에 주사제 기술을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노엔은 뤄신으로부터 기술료 및 중국 출시 후 단계별 로열티(마일스톤)을 받고, 뤄신은 중국에서 주사제 개발 및 허가, 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지난 해 기준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다. 위식도역류질환 주사제 시장은 2조 원 규모다.

    먹는 약인 경구제 대비 주사제 사용량은 10분의 1이지만, 가격은 주사제가 약 5배 높아 경구제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현지에서 케이캡의 주사제를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에 주사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에서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으로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중국에 정제에 이어 주사제 기술까지 수출하면서 3조원이 넘는 중국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