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 디즈니플러스 서비스에 최적"CJ ENM과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 임할 것"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조만간 한국에 상륙하는 글로벌 OTT 공룡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황 대표는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 대비 세 가지 관점에서 저희가 유리하다. 디즈니가 가장 요구하는 것이 고객편의성인데, 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이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기 가장 좋은 구조"라면서 "타깃 세그먼트도 디즈니에서 지향하는 세그먼트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간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선진회사와 마케팅 협업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디즈니와 좋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CJ ENM과 콘텐츠 사용료 갈등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의 의지를 표방했다. LG유플러스 U+모바일tv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tvN, tvN 스토리, O tvN, 올리브, 엠넷, 투니버스 등 CJ ENM 채널 10개의 실시간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황 대표는 "과거 헬로비전을 인수할 당시 CJ와 좋은 관계에서 협력이 이뤄졌다.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좀 더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에 임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게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