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 백신 생산능력 보유… 다양한 원료 생산 역량자가진단키트 브랜드 론칭…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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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코로나19의 진단·예방·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신약개발로 쌓아온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은 물론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 관계도 기대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코로나19 백신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플라스미드 DNA(pDNA) 등 mRNA 원액을 연간 1억2000만 도즈 생산 및 정제가 가능하다.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인 뉴클레오타이드는 물론, 합성원료의약품(APIs), 중간체(intermediate), 펩타이드, 리피드(mRNA 백신의 제제 원료) 등 다양한 원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제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과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mRNA 및 DNA 백신 등 유전자 백신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5월 진원생명과학과 mRNA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mRNA 백신의 글로벌 대규모 생산을 위한 차세대 생산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 mRNA백신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 등을 위한 기술확보에 함께 나선다.

    진단 부문에서는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자가검사키트를 한미약품 자체 브랜드로 론칭해 유통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HANMI COVID-19 Home Test'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대조선(C)과 시험선(T)의 표시 여부를 15~30분 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치료제 부문에서는 전임상단계에서 후보물질을 도출한 정도만 알려져있다.

    한미약품은 PIKfyve 억제제 신약합성화학물(NCEs)과 티모신(Thymosin αα1) 호르몬을 이용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PIKfyv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 증식·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티모신알파 호르몬은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다양한 물질 중 세포성 면역을 강화하는 기능을 가진 생체면역물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전주기적 신약개발 능력을 보유한 업계 선두기업"이라며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