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선포"아무것도 안하는게 최악"신사업·투자·인재발굴 속도
  •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꼽았다. ESG 등 글로벌 경영 트랜드도 강조했다. 각 BU(Business Unit)에서도 친환경 사업을 위해 9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는 등 ESG 강화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롯데그룹은 1일 하반기 VCM을 진행했다. VCM은 신동빈 회장을 주축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는 정기 사장단 회의다. 

    신 회장은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지만 저 스스로와 CEO들이 변화와 혁신에 더욱 솔선수범 해야 한다"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특히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CEO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미래 관점에서의 적극적 투자 △핵심인재 확보와 공정한 인사시스템 △조직 문화 혁신 등을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사장단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며 개선점을 찾고 있는지, 현장 직원과의 소통 등을 질문했다. 

    신 회장은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은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현재는 과거의 성공 방식과 상관 없이 핵심인재 확보가 우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 경영 시 고려할 사항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보여주기식 ESG 경영 지양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 적용 △각 사별로 구체적인 방향성 수립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ESG 경영의 기본은 재무적 건전성"이라며 "실적 소홀 등,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과거의 성공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지자"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