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Top5기존 모바일게임에 비해 강화된 탐험 요소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 돋보여... PC 버전과 시너지차세대 캐시카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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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자 게임이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구석 겜믈리에는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디테일한 시스템을 분석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출시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Top5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이 그동안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MMORPG의 익숙한 시스템을 답습하는 가운데, 심리스 월드 기반의 탐험 요소와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 등의 혁신 요소가 눈길을 끈다.◆ 전형적인 모바일 MMORPG의 흥행 공식오딘은 리니지를 필두로 하는 국산 모바일 MMORPG의 흥행 공식을 따른다. 자동사냥을 중심으로 레벨업을 위해 촘촘히 설계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구성, 각 지역 별로 존재하는 보스 및 네임드 몬스터 등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성장 시스템 역시 명칭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아이템 수집 ▲탈것 및 아바타의 자체 및 보유 효과 ▲룬 ▲봉인석 등 기존 모바일 MMORPG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과금모델도 마찬가지다. 아바타 및 탈것 뽑기와 장신구 중심의 상품, 전투 시 경험치 및 골드 추가 획득에 영향을 주는 ‘미미르의 샘물’ 등 모바일 MMORPG를 경험해본 유저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구조다.◆ 차별화 포인트는 ‘탐험 요소’전반적인 구조가 기존 모바일 MMORPG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는 탐험 요소다.유저는 별도의 로딩이 필요하지 않는 ‘심리스 월드’로 제작된 맵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벽타기’다.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을 벽타기를 활용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특히, 퀘스트 동선만 따라가다 보면 발길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벽타기를 활용하면 각종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보물상자를 만나볼 수 있다. 보물 상자는 보상으로 ‘아바타 소환권’과 ‘탈것 소환권’ 등 성장에 필수적인 유료 재화 기반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만큼, 모험을 해야 할 동기부여가 확실한 편이다.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이한순 PD는 오딘 출시를 앞두고 “오픈월드 콘솔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같은 탐험 요소를 통해 어느 정도 구현에 성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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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 높은 그래픽과 PC 버전 눈길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도 눈길을 사로잡는다.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세밀한 풍경 묘사부터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달한다.특히, 북유럽 세계관이란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디자인의 몬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PC 버전은 오딘의 이 같은 고퀄리티 그래픽에 날개를 달아 준다. 스마트폰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더라도 다수의 유저가 한 공간에 몰리는 MMORPG의 특성상 발열이나 끊김 현상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PC 버전을 활용하면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차세대 캐시카우 가능성↑카카오게임즈에게 오딘은 사업적으로 중요한 게임이다.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해왔지만, 장기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타이틀이 ‘가디언 테일즈’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치 않다.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비중이 MMORPG 장르에 집중된 것을 감안했을 때 오딘의 성공은 모바일게임 사업의 성공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오딘의 퀄리티로 미루어 봤을 때 장기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저들의 초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결국 중요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이다. 모바일 MMORPG의 서비스 경험이 많지 않아 운영 노하우가 다소 부족한 것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소통과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