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TGIF 국내 영업권 엠에프지코리아로롯데GRS 할인, 적립, 배달 등 제휴 서비스 일부 종료고객 개인정보 이전, 직원은 고용 승계… "롯데GRS 잔류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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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TGIF)가 롯데GRS와 완전히 결별한다. 롯데GRS 통합 외식 주문앱 '롯데잇츠', 롯데그룹의 멤버십 포인트 제도인 'L포인트' 등과의 제휴서비스도 종료된다. TGIF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고용승계가 예정돼 있지만 원하지 않을 경우 롯데GRS에 잔류할 수 있다.

    5일 롯데GRS에 따르면 TGIF가 이달 말 기존 배달·오더 서비스, 적립 서비스, 할인 서비스, 쿠폰 서비스, 간편결제 상품권 제휴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는 롯데GRS가 TGIF를 7월 31일부터 엠에프지코리아에 영업양도, 엠에프지코리아에 국내 영업권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GRS는 TGIF의 품질 및 서비스 제고,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TGIF 점포와 관련 사업 일체를 엠에프지코리아에 넘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종료되는 제휴 서비스는 배달·오더 서비스 롯데잇츠, 적립 서비스 L포인트와 OK캐시백, 할인 서비스(T멤버십, 제휴신용카드(롯데W카드), 우리비씨쿠폰, 기아멤버스, 교총 복지회원 제휴, 롯데 임직원 제휴), 쿠폰 서비스 (SK플래닛 구독서비스, SK플래닛 11번가 기프티콘, 롯데카드 기프티샷, KB 스타드림 APP쿠폰), 간편결제 상품권 (L페이, 롯데잇츠 CHIP금액권, 카드형 금액권, GS칼텍스 상품권)이다.

    또한 같은 날 고객 개인정보 및 TGIF 서비스 이용 관련 제반 권리 및 의무가 엠에프지코리아로 이전된다.

    TGIF 측은 "고객들은 TGIF가 제공해 드리던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아무런 불편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며 "엠에프지코리아는 이전되는 개인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 등 유관법령을 모두 준수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고객이 동의한 목적으로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회원탈퇴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동의철회가 가능하다. 다만 동의 철회 시 TGIF 서비스 이용이 어려우며, 이후에는 데이터가 복원되지 않는다.

    다음달부터 새롭게 TGIF를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이번 TGIF 인수를 통해 브랜드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TGIF 직원 역시 엠에프지코리아로 고용승계된다. 다만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롯데GRS에 잔류할 수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이뤄지지만 롯데GRS 잔류 희망자는 잔류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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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GRS는 향후 주력사업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역량을 집중, 기존 브랜드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말 새로 취임한 차우철 롯데GRS 대표의 전략이다. 차 대표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롯데리아는 가성비 제품 보강, 배달 서비스 강화, 엔제리너스는 매장 내 고객 경험 확대, 사이드 메뉴 강화 등의 전략을 내세워왔다.

    차 대표가 이끄는 롯데GRS는 TGIF 매각 이후 구조조정과 브랜드 재정비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나서 궁극적으로는 외식업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GRS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를 비롯해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는 현재 실적 턴어라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액은 6831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가량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96억 원, 당기순손실은 337억 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도 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