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절반 구성된 NH콘텐츠 파트너 출범…WM 서비스 평가하고 아이디어 제공 WM콘텐츠부 신설해 콘텐츠포유 등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 적극적코로나 이후 급변한 투자환경…자산관리 니즈 커지고 MZ세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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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 투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WM(자산관리) 서비스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주식 투자 열풍 이후 WM 영역이 증권업계 장기 먹거리로서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 큰손 MZ세대를 잡기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일종의 고객 평가단인 'NH 콘텐츠 파트너'를 출범했다. 활동기간은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이다. 

    NH 콘텐츠 파트너는 이름 그대로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평가는 물론 잠재된 투자자 니즈를 파악해 타사 대비 차별화된 자산관리(WM) 콘텐츠를 발굴하는 기능을 한다. 

    이들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40~50대는 물론 최근 재테크 시장의 신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20~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150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래 큰손이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침 없는 MZ세대가 전체 파트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산규모, 연령대 등 대표성을 반영해 파트너를 구성했다.

    디지털 콘텐츠, 그중에서도 WM에 특화한 서비스를 평가하는 조직이 출범한 이유는 최근 급변한 투자 환경과 무관치 않다. 

    그간 자산관리 부문은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돈을 벌어다주는 영역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대상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큰 성과를 보였던 브로커리지 성장성이 올해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WM은 증권업계 주요한 장기 먹거리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한 WM 전략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발맞춰 NH투자증권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WM콘텐츠부를 신설했다. NH 콘텐츠 파트너 출범 아이디어도 해당 부서로부터 나왔다. 

    WM콘텐츠부는 고객 니즈와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제공을 위해 조직됐다. 프라이빗뱅커(PB)와 전문투자자를 위한 콘텐츠는 물론 일반 투자자도 쉽게 시장 상황과 이슈를 이해하고 투자 관련 내용을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게시판 '콘텐츠포유'도 신설됐다. 이는 고객 니즈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로, 딱딱하고 전문적인 용어의 투자정보 리포트 대신 만화·동영상 등으로 제작된 투자 콘텐츠를 한데 모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엔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알림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일 오전 오늘의 신규 콘텐츠를 안내하는 서비스로, 쉬운 투자 정보나 실시간 시황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WM 영역은 증권사 입장에서 장기적인 수익모델이자, MZ세대는 미래의 큰손"이라면서 "고객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해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