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글로벌 시장 정조준 "수소인프라 확충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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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의 친환경 수소자동차용 수소연료저장 솔루션(수소연료탱크+모듈)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2025년까지 글로벌 10억 달러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단 목표를 세웠다.일진하이솔루스는 9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 튜브트레일러용 타입4 탱크를 론칭하면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수소 충전소로 운송 공급하는 수소 경제의 동맥과 같은 핵심 장비다.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파리기후협약 이후 탄소제로 경제로 대전환 시대를 맞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며 "일진하이솔루스는 청정에너지 혁명에 동참해, 2025년에 10억달러 시장인 글로벌 튜브트레일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30년 1조7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하는 글로벌 튜브트레일러 시장을 선점하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안 대표는 "유럽 정부가 강력하게 이산화탄소 규제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일부 물량에 따라선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2분기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영업 거점을 확보했다. 이어 △유럽 엔지니어링 톱 티어 업체와 OEM 및 실증 프로젝트 구상 △연구시설 확충 △드론, 선박 등 라인업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안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승인해 오는 8월 IPO를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NEXO)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것에 이어 가까운 미래에 유럽,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일진하이솔루스는 올해 126억원을 투자해 전북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연구센터를 세운다. 수소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맞춰 2025년까지 추가 투자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조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상용차, 드론, 철도용 저장 솔루션, 수소물류용 튜브스키드, 액화수소 저장 솔루션 등 수소 모빌리티 관련 최첨단 제품을 연구할 전망이다.안 대표는 "R&D 인력과 생산 시설 확충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일진하이솔루스는 이날 국내 최초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론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는 금속제 탱크를 장착한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금속제 특성상 저장 압력이 200바(bar)에 불과해 타입1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은 300kg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이번 신제품은 450바(bar) 압력으로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이 500kg 수준을 기록한다. 첨단소재 수소 탱크로 제조돼 안정성을 더했다. 기존 타입1 트레일러보다 무게는 14톤 가벼운 26톤, 차량 전장도 6m 짧은 10m로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 충전소의 튜브트레일러 투자비, 운영비 최대 50% 절감 효과를 낸다.
안 대표는 "수소 인프라 확충의 걸림돌은 수소 인프라 구축 투자비와 운영비, 30톤 이상 수소 운송 차량의 시가지 운행 제한 등 이었다"며 "이번 신제품은 안정화, 경량화, 컴팩트화, 고성능화된 제품으로 수소 충전소의 운용 비용을 절감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