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장비 국내 반입…獨제품·최대 추진력 1만7100t9일 파주시에 홍보관 개관… 축소모형 배치·VR 체험
  • 한국도로공사는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시공하는 터널 중 국내 최대 직경을 자랑하는 한강터널의 홍보관을 9일 경기도 파주시 송촌동 김포-파주 2공구 현장사무소에 개관했다.

    한강터널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 중 김포~파주를 잇는 2.98㎞의 국내 최초 한강하저 도로터널이다. 굴착 직경이 14m로 국내 쉴드TBM 터널 중 가장 크다.

    쉴드TBM 공법은 원통형 굴삭기가 땅속을 굴 모양으로 파 들어가며 터널을 만드는 방법이다. 기존 발파 굴착 방법보다 소음과 진동, 분진 발생이 적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 달 국내로 들여와 조립에 들어가는 쉴드TBM 장비는 독일 헤렌크네히트사 제품이다. 제원은 길이 125m, 무게 3200t, 최대 추진력 1만7100t이다. 내년 2월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홍보관은 한강터널의 사업 개요와 시공 방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쉴드TBM 축소모형을 배치해 시공 원리를 알려준다. 가상현실(VR)을 통해 장비 내부구조도 살필 수 있다. 가상 터널 체험관에선 터널 시공 과정과 완공 후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