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친환경 사업 집중기흥 등 반도체 5대사업장 '경유차 제한구역' 설정김기남 부회장 "제품 개발과정서 환경 영향↓"
  •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바람이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도 친환경정책 도입 등 녹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국내 사업장 5곳(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을 '경유차 제한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 주범 경유차 출입을 제한해 대기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삼성전자, 협력사 전체 업무용 차량 2800여대를 2030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간 6200t 규모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4.8t, 질소산화물 41.2t을 저감해 도시 기후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집약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18년 1356GWh, 2019년 3220GWh, 지난해 4030GWh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로 미국과 유럽, 중국 내 사업장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 각각 1.9MW,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올해 처음 시행된 한국전력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처리설비 효율개선 등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로 예상 배출량 대비 총 709만1000t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온실가스 감축량 대비 39% 증가한 성과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책임있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제품 개발과 생산,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