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펀드시장 동향 발표
  • 올해 상반기에도 펀드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채권형·마켓머니펀드(MMF)로 자금이 쏠린 덕분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대비 10.2% 상승한 79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8.5% 상승한 7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MMF 및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쏠림현상이 발생한 덕분이다. 상반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45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펀드는 전년 말 대비 순자산 증가율이 14.0%로 일정 부분 성장률을 회복한 반면, 사모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성장률 둔화세(7.9%)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 총액이 전년 말 대비 10.3%(9조4000억원) 증가한 10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 인상 등의 불안 요인에도 순자산 총액은 132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올 상반기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단기금융 펀드는 시중 유동성 증가 및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2.8%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2조5000억원의 순자산 총액을 달성했다.

    파생상품 펀드는 세부 유형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순자산 총액은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