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분기 만에 최고-영업익 13분기 만에 1000억대 복귀전 부문 수익 안정화…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OCI가 폴리실리콘 호실적 지속 등으로 13개 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8일 OCI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7674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18년 2분기 7851억원 이후 1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5736억원에 비해서는 33.7% 늘어나면서 지난해 2분기 4016억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1063억원 이후 13개 분기 만에 1000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470억원에 비해서는 253% 급증하면서 지난해 1분기 -929억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OCI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가격 인상과 코로나19로 제한적인 조업 환경에서도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유지 및 꾸준한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전반적인 실적이 회복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재고자산 평가손 환입분 70억원가량도 반영됐으며 국내외 여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품질인증 절차 완료 후 점진적으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석유 화학 및 카본 소재 또한 일부 품목의 정기보수에도 1분기 말 선적 이월된 물량 판매까지 더해진 핏치와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정상 가동된 TDI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향상됐다.

    특히 가파른 원가 상승에도 원가 절감과 꾸준한 수요로 인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유지되면서 4분기 연속 호조를 이어갔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SMP(System Marginal Price, 계통한계가격)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가 최저가격으로 하락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 포털을 보면 REC 현물시장의 2분기 평균 가격은 3만2280원으로, 1분기 3만8270원에 비해 15.6% 감소했다.

    3월 1차(주상복합 1900가구), 6월 2차(아파트 1100가구) 분양 등 순조로운 도시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DCRE 도시개발 사업의 매출액 및 영업손익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분양비용 등이 상쇄됐다.

    OCI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총 5조70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1만3149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411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9702억원)은 38.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371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베이직케미칼 부문과 석유 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신규 사업이 조기 안정화되면서다.

    베이직케미칼에서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인상 및 안정적인 조업, 꾸준한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수익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석유 화학 및 카본 소재는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뿐만 아니라 원료 구매 및 제품 판매 시점 최적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디보틀넥킹(5000t)을 위한 군산 설비 일부 이관 준비를 완료했으며 미국 내 개발 중인 솔라 파워 플랜트 프로젝트의 최적 매각을 위한 수익 극대화 및 신규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