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귀국"올림픽 끝난 후 포상계획 발표 예정""앞으로 MZ세대 목소리 많이 반영할 것"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 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양궁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 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양궁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선수와 감독, 양궁인들 모두가 같이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고 1일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귀국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무리한 후 지난달 25일 일본을 들러 양궁 대표님을 응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면서 “특히 국가대표팀이 진전에서 연습을 계속 같이 하면서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대표팀은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했다.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를 거두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번 호성적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후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난 1985년 대한양궁협회에 취임한 후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까지 30여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양궁 훈련에 적용된 첨단 기술 중 화살을 골라나는 기술이 중요했다”면서 “그래서 화살의 편차가 없이 좋은 화살을 골라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상 계획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 다른 체육단체들과 같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많이 맞아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았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에 대해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며, 그동안 많은 걸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노사가 지난달 28일 3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노사가 같이 협력해 만들어 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면서 “노사가 더 많이 대화를 나눠 회사가 잘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Z세대 목소리도 많이 반영하려고 하며, 성과급 사안에서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