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389억·영업익 288억·순이익 106억 성장↑·수익↑·기술↑·안정↑
  • LIG넥스원이 2분기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과 첨단무기체계 강화에 따른 수익성 증가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의 경영방침인 '성장, 수익, 기술, 안정'을 중심 경영활동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순이익은 110.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1월 및 올해 2월 첫 출하 및 군 인도가 진행된 대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II’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을 중심으로 유도무기, 통신장비, 감시정찰, 무인체계 등의 분야에서 양산 및 신규수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2030년까지 총 3200억원 규모로 추진 예정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국내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지속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활동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우주항공, 수송드론, 자율주행 등의 미래기술 분야에서 기술우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의 역량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KAIST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월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뉴스페이스 기업을 대표해 K-우주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KPS사업 참여를 통해 획득하게 될 위성탑재체·위성항법장비 기술을 활용, 기존 주력사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자율주행용 카메라 센서의 고도화와 레이더의 신규개발을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LIG넥스원에 대해 2016~2019년 4년 연속 외형감소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성장 추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위력 개선비 대비 점유율이 8.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서 외형이 증가했다"며 "감시정찰, 항공전자전 등 첨단무기체계 강화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 21% 증가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 증가와 첨단무기체계 강화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