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조1005억원, 전년비 1.3%↓거리두기 강화 및 유흥용 주류시장 소비침체 영향하반기 거리두기 완화 여부가 실적 변수로
  • 하이트진로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류업계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13일 하이트진로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조1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유흥용 주류시장의 소비침체를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수익성은 올해 물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맥주 사업은 ‘테라’의 성공적 시장안착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분기 누적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기조 이어갔다. 소주 사업도 참이슬, 진로 중심으로 832억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격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 상반기 국내 맥주, 소주 시장이 모두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테라-진로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변화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판매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