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482억, 15.3% 감소매각 입찰일자, 내달 15일 공고
  • ▲ 쌍용차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호조과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쌍용차
    ▲ 쌍용차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호조과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올해 초 반도체 수급 문제 및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 영향으로 전년보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자구노력을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 4만314대 △매출 1조1482억원 △영업손실 1779억원 △당기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18.4% 줄었지만 올해 4월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효과로 매출액은 15.3% 감소에 그쳤다. 

    또한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그간 생산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오더를 소화해내지 못했던 수출은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58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1805억원으로 지난해 2024억원에 비해 손실 규모가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손익 실적은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적체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인수합병(M&A) 입찰일자를 내달 15일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 업체는 오는 27일까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한 회사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