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소차 시장 진출… 獨파운그룹과 계약미국 '수소 동맹' 가입 추진중국 수소시범도시 참여
  • ▲ 독일 파운그룹 수소 환경특장트럭ⓒ일진하이솔루스
    ▲ 독일 파운그룹 수소 환경특장트럭ⓒ일진하이솔루스
    IPO를 앞둔 일진하이솔루스가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0일 일진하이솔루스는 독일의 파운(FAUN)그룹과 수소연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운그룹은 독일 오스터홀츠에 위치한 유럽 최대 환경특장차 제조사로, 도로 청소 및 생활폐기물 처리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가 2025년부터 중대형 상용차에 대한 고강도의 이산화탄소 배기 규제에 나설 예정으로 파운그룹은 주력 모델을 수소전기트럭으로 전면 교체 중이다.

    첫 계약은 수소 환경특장트럭 120대. 2025년까지 200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고출력 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1대당 승용차 6~12대 규모의 수소연료저장시스템이 탑재된다.

    유럽은 글로벌 중 수소 경제가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이다.

    지난 2020년 유럽집행위원회(EC)는 2030년까지 연간 1000만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체계 구축 계획을, 독일중앙정부는 미래수소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90억유로를 수소인프라에 투자하는 수소 거버넌스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흐름에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일진하이솔루스의 첫 해외영업사무소를 열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파운그룹 외에도 글로벌 톱 티어 파워트레인 A사와 수소저장시스템 공급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유럽 승용 메이저 OEM B사와 함께 2022년 출시 예정 승용차 수소탱크 및 차세대 탱크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민간 수소 생태계 참여로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 가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시장은 현지 업체 제휴를 기반해 수소 시범도시 참여를 꿈꾼다. 시범 도시 후보지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파운그룹과 계약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유럽은 수소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략적 협력확대를 통해 유럽 수소저장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10억달러(1조1500억원)로 커지는 수소튜브트레일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