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도입 2.6조 투입, 부스터샷 등 염두 진단검사비 등 방역 대응에 약 1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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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산을 편성했다. 

    질병청은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1445억원(417.9%) 증가한 5조1362억원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투입된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2조6002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내년 부스터샷·학령기 신규 접종을 위한 mRNA 백신확보 물량 8000만 회분 구매(2조4079억원)와 하반기 임상 3상 본격화 예상으로 국산백신 1000만 회분 구매(1920억원)를 위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시 피해보상(최대 4억4000만원) 등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 4515만명분에 대한 접종시행비 4057억원, 주사기 구입 등 백신유통관리비 1280억원, 예방접종시스템 운영 54억원이 책정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에는 9878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진단검사비 4960억원, 생활지원·유급휴가비 2406억원, 치료제 구입, 417억원, 중앙방역비축물품 구입 660억원, 장례비 지원 83억원, 격리·입원치료비 237억원, 변이바이러스 조사분석 34억원, 임시생활시설 운영지원 416억원 등이다. 

    또 질병청은 대규모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1개소 추가 확대(4→5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4개소는 공정률 등을 고려한 공사비를 반영했으며, 추가 확대 1개소는 설계비를 반영해 총 266억원을 편성했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현재 운영 중인 역학조사 통합조사시스템 유지관리 등의 감염병 예방관리 정보시스템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이 밖에 상시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 만성질환 관리와 보건의료 R&D 등을 위한 사업예산 8717억원이 편성됐다.

    정은경 청장은 “2022년 정부 예산안은 개청 이후 첫 편성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현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하반기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