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05.3만회분 구매·모더나 45만회분은 공여백신 협력 일환, 루마니아엔 의료물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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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공여받는다. 또 루마니아에는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호 공여하기로 했다. 이번 도입 백신 물량은 만 18~49세 예방접종에 활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브리핑에서 루마니아 백신 도입 계획을 밝혔다.

    먼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이 2일 오후 3시 항공편(DB1)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도착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천회분은 벨기에의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의 로비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한국과 루마니아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양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호간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을 지난달 10일께부터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은 한국이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은 공여받기로 했다. 대신 한국은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제1통제관은 “특히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작년 3월, 한국이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고마움을 표해왔다”며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