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24.0% 전년 동기보다 8.1%p 상승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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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6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지표(ROE)도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늘어난 6094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1.6% 뛰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3% 증가한 6786억원이다.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이 10.9%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외이익의 경우 지분법이익이 감소하면서 55.4% 줄어든 99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335개사 중 253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8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전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한 24.5%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60개사중 68개사(26.2%)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4.0%로 전분기(24.8%)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15.9%)와 비교하면 8.1%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1037억원이다. 운용자산과 성과보수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19.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3% 늘어난 규모다. 판관비는 556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1675억원이다.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주가 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10.3% 늘었다. 

    올해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268조5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30조7000억원(2.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으로 3월 말보다 4.0%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가 6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채권형, 혼합채권형이 각각 3조3000억원, 2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MMF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465조1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2조1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4조6000억원)·MMF(4조4000억원)·부동산(3조9000억원) 위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일임계약고는 517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0.4%)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주식시장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와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