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GIO ‘미공개 정보’ 수백억 평가이익 의혹네이버 “개인 자산 관리, 네이버와 무관”설립 시기-주가 상승 편차 커
  • ▲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3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수백억 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반박했다.

    해당 의혹은 이해진 GIO의 개인회사인 ‘지음’이 네이버와 대웅제약이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통해 대웅 지분을 확보,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지음이 대웅의 주식을 취득한 것은 다나아데이터 설립보다 수년 전의 일”이라며 “준대기업 집단으로 2017년에 지정되며 지음이 계열사로 편입되고 해당 지분 보유에 대해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편입 당시에도 대웅의 지분을 동일하게 이미 가지고 있었다”며 다나아데이터의 설립시기와 지음의 대웅 지분 투자 시간차를 고려해봤을 때 다나아데이터 설립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에 대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나아데이터 설립일은 2018년 11월 13일이며 지음은 2013년경 설립돼 대웅의 지분은 지음에서 이해진 GIO의 개인 자산 관리 차원으로 설립일 한참 이전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나아데이터는 대웅제약 계열사로 되어있고 네이버와 같이 투자해서 만든 회사”라며 “연구목적의 회사고 설립을 정식으로 공표했을 때 당시 대웅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2019년도에 하향세”라고 일축했다.

    네이버는 “지음과 어떤 사업적 연관성이 없으며, 각각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음과 다나아데이터 사이 연결고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