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701만회분’ 공급 통보했지만… ‘22.1만회분’ 공백 접종간격 6주→4주 조정은 9월 초 살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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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수송지원본부
    모더나 백신의 원활한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정부는 대표단까지 파견해 항의했고 지난 5일까지 701만회분을 받기로 했지만,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KE0256 항공편으로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모더나사는 지난 7~8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우리 정부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공급 일정을 늦추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 대표단은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 측에 항의했고, 그 결과 모더나사는 9월 첫째 주까지 총 701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도착한 물량을 포함해도 총 공급량은 모더나가 당초 공급하기로 한 701만 회분의 96.4% 수준이다. 지난달 21일 모더나 통보 이후 총 675만9000회분이 공급된 상황으로 25만1000회분이 비었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후 도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도 선적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약 4300만 회분을, 4분기 중 약 9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현행 6주에서 4주로 재단축하는 지침과 관련해선 추후 백신 도입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