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2차 접종 완료 시점… 실내 마스크 마지막까지중수본, 대국민 설문조사서 70% 이상 찬성 의견 의료계 “방역 전환 시 중환자 치료체계 형성이 필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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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현 방역체계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단계로 전환하는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했다.정은경 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제쯤 워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10월 말부터는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접종자가 상당히 있고 돌파 감염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방역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더 안전해질 때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위드 코로나 가능 시점이 10월 말로 예측된 이유는 60세 이상 고령층 90% 이상 포함 성인 80% 이상이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되기 때문이다.추석 전까지 인구 70%가 1차 접종을 마치면 그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80% 정도로, 이들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는 10월 말이다.백신 접종률은 기반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업종에 따라 방역 완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정 청장은 “모든 업종이나 시설이나 사람들의 행동을 다 일일이 나열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2년 정도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위험한 환경, 위험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의 70% 이상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를,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했다.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하지만 기준 없는 위드 코로나 방향성을 언급하는 것 보다 구체적인 지침과 기준을 만들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전문가 의견이다.이날 의료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는 단순히 방역 완화에 중심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중환자 치료체계를 유지하면서 감내해야 할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거리두기를 푸는 시점만을 기다리게 하는 섣부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