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최다 기록 경신 ‘1476명’ 11월 되면 전파 차단-치명률 감소 본격화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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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확산세가 거센 현 상황을 두고 경고음을 울리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11월부터 검토한다는 방침을 유지했다.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날 신규확진자 2050명 중 수도권에서 1476명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과 관련 ‘위험한 신호’라고 경고했다.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이동량을 보면 직전 주보다 3% 정도 증가했다”며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사용액 등 이동량의 보조지표들도 일제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우려했다.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위드 코로나 적용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동량이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박 반장은 “수도권 주민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처럼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 급급한 방역상황이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근거로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 완전접종이 이뤄지고 2주간의 기간이 경과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는 예방접종의 전파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들이 본격화된다는 판단을 근거로 한다.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10월말 발언과 함께 정부가 10월말~11월초를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손 반장은 “지금은 11월부터 새로운 방안들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이달 방역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