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차례 부인됐지만 최근 재신청차명 법인 의혹 여전… 인정 경우 2억~3억 회수 가능채권 변제율 답보… 17일 회생계획안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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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에 창업주 이상직 의원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워졌다. 오는 13일 시부인 재판을 앞두고 이 의원 측은 최근 35억원 대의 채권을 신청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관계사 IMSC는 이스타항공에 35억원의 채권을 신청했다. 지난 4월 조사인 보고서에서 한차례 부인됐지만 다시 신청했다.IMSC는 이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로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 관련 법인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이 이스타홀딩스에 발행한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IMSC(35억원)와 타이이스타젯(65억원)에 나눠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IMSC의 채권 신청과 관련해 회사 측은 “해당 법인의 채권 신청 내역을 확인 중이며 시부인 여부는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이 인정될 경우 이 의원은 2~3억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한 관계자는 “횡령 관련 재판 중 차명 의혹을 받는 법인이 회사에 채권 신청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상황”이라며 “상환 금액이 적어 주요 채권단과의 변제율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관련 이슈는 오는 17일 제출할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제출 예정이었던 회생계획안을 두달여 미뤄놓고 있다.회사 측은 채권 파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입장이지만, 리스사 등 주요 채권단과의 변제율 협상이 어려웠던 것으로 짐작된다.회생계획 통과를 위해서는 금액 기준 67% 가량의 채권단 동의가 필수적이다. 회생채권에 포함되는 상거래 채권 1200억원 중 대다수를 리스사, 정유사가 차지하고 있어 설득이 필요하지만,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채권단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으면 회생계획을 제대로 마련할 수 없다. 일각에서 회생계획 반려나 재연장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유다.정당한 사유 없이 회생계획이 늦어질 경우 예비인수자인 ㈜성정의 하차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리스사 등 주요 채권 산정을 위한 ERP시스템을 일부 가동했으며 오는 17일 회생계획 제출일까지 최대한 관련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