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37곳-대형마트 37곳 비교…생육-채소류 서 가격경쟁력 우위
  • ▲ 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소진공 자료
    ▲ 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소진공 자료
    4인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776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36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만5923원(24.3%)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고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73.6%,  9788원), 고사리(72.1%, 9417원), 시금치(53.2%, 6063원), 쇠고기(탕국용)(44.3%, 2만3049원)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6.5% 상승(25만1442원→26만7762원) 하였고, 대형마트는 11.9% 상승(31만6058원→35만3685원)했다.
  • ▲ 전통시장 가격우위 7개 품목 비교 ⓒ소진공 자료
    ▲ 전통시장 가격우위 7개 품목 비교 ⓒ소진공 자료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지속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했으며 채소류는 처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향상된 서비스와 신선한 제품들로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추석 명절에는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풍성하고 알뜰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