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기대치만큼 효과 안 나와… 이동량 감소·돌파감염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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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률이 올라도 4차 유행이 꺾이지 않는 원인을 곳곳에 ‘숨은 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접종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량은 감소하지 않고 소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기대한 만큼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수도권에 한정해서 말하면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또 등교가 시작되면서 그만큼 이동량이 많아지고 동시에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증가해 확진자 발생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 지역의 집단 사례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규모가 있는 사례들이 발생해서 지금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전체 접종률이 70%에 도달할 경우라도 확진자 관리수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접종률만 갖고 기대하는 만큼의 확진자 수 감소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 70%가 접종해도 나머지 30%가 여전히 미접종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이동량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 완료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을 강조해야 안정적으로 확진자 수가 유지되고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