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접종 완료율 70% 충분히 가능백신 접종자 방역 완화 등 혜택 부여될 듯 추석 연휴에도 접종 이상반응 신고체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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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접종 시작 203일 만에 70%를 넘어선다. 10월 말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전제조건인 2차 접종 7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미접종자 추가 접종기회 등을 통해 인구 대비 완전 접종률을 8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541만4516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9.0%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0.2%다.

    당국은 이날 오후 6시께 1차 접종자가 3600만명에 도달해 접종률 70%,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77%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한 사람은 누적 2148만9009명이다. 전체 인구의 41.8%,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48.7%다.

    정부는 1차 접종 70% 달성과 동시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목표치를 전 국민 80%까지 높였다.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을 4분기 접종계획에 포함해 준비 중이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예약 현황을 볼 때 접종률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한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완전 접종)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적모임 인원에서 제외되는 등 현행 방침과 비슷한 맥락의 방역 완화 조건이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1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접종 속도를 올린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 세계적으로 1차 접종률이 42.56% 정도인데 오늘은 70%를 넘는다”며 “이 추세면 2차 접종 완료 시점이 10월 말이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될 경우 현재와 동일하게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이상반응 신고는 이상반응을 진료한 의사가 신고하거나 접종자 또는 보호자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http://nip.kdca.go.kr)를 통해 보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