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1577 대리운전’ 이어 추가 인수대리운전 업계 반발... “카카오가 50% 이상 시장 잠식”카카오 관계자, “1577 대리운전 인수 시점과 비슷한 시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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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업계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지난달 '1577 대리운전'과 신설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화 콜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계속해서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대리운전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인수에 대해 '시장 침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 인수로 대리운전 전체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에 대해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한 시점과 비슷한 시기부터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매도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와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이하 연합회)로부터 인수 중단 요구를 받은 후로는 인수 검토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회는 동반위 중재가 진행 중인데도 인수 작업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