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졸 평균 초임 3391만원사업체 규모 따른 임금격차 커"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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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 평균은 5084만원(초과급여 포함 임금총액), 300인 미만(1~299인) 사업체 정규직은 2983만원으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대졸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초임 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했다.경총에 따르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 평균은 5084만원, 정규직 300인 미만(1~299인) 사업체 정규직 2983만원, 30~299인 사업체 정규직 3329만원, 5~29인 사업체 정규직 2868만원,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2611만원이다.초과급여를 제외한 임금총액 (정액급여 + 특별급여)으로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 초임은 평균 3250만원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 대졸초임은 평균 4690만원으로 나타나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평균(2599만원)이 300인 이상 사업체 연봉의 55.4% 수준에 불과했다.한‧일간 대졸초임(초과급여 제외 임금총액) 수준은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규모가 커질수록 그 차이도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2019년 기준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 역시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대기업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규모(10인 이상)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대기업에서는 우리(500인 이상 사업체)가 일본(1000인 이상 기업체)보다 59.7% 높았다.양 국가의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을 비교한 결과, 전체규모(10인 이상)에서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대기업에서는 우리(500인 이상 사업체)가 일본(1000인 이상 기업체)보다 40.9%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간 대졸초임 격차는 일본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 대기업의 대졸초임 수준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현상은 일자리 미스매치와 임금격차 심화 등 각종 사회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연공성이 강한 임금체계와 강력한 대기업 노조가 중첩되면서 전반적인 대기업의 고임금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며 "우리 대기업도 일률적이고 연공에 기반한 임금 설정이나 인상보다는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꿔나가야 하고, 근로자들도 이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