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LG전자, 신가전 영토 확장… 가전업계 트렌드 선도 눈길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출시식물재배기 시장 내년 20조원 성장 전망스타일러 등 스팀가전 잇는 신가전 라인업 구축

입력 2021-10-14 14:02 | 수정 2021-10-14 14:56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조성된 팝업스토어 '틔운 하우스'에 전시된 LG 틔운. ⓒ이성진 기자

LG전자가 식물재배기를 선보이며 '신가전'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일러와 식기세척기 등으로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식물생활가전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식물생활가전이다. LG전자는 식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브랜드를 '틔운'으로 정했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씨앗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각 씨앗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해 최대 60개의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후 수확이 가능하며 꽃은 약 8주 동안 자란 후 꽃을 피운다.

LG 틔운은 식물이 처음 싹을 틔우는 발아부터 떡잎을 맺고 성장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컬러 전문가가 엄선한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해 공간과의 조화도 강조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플랜테리어(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 가전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식물재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전망'에 따르면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규모는 2019년 약 100억원에서 오는 2023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도 세계 식물재배기 시장규모가 2022년 약 184억달러(약 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LG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들을 옮겨놓을 수 있는 액세서리 'LG 틔운 미니'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으로, 식물생활가전 라인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신가전 돌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스팀을 가전에 접목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신가전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경우 2011년 2월 국내 첫 출시된 후 10년 만에 국내 모델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스타일러 판매량은 출시 첫 해와 비교해 약 30배 증가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신가전 효과를 톡톡히 보며 생활가전(H&A) 부문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 18조784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H&A 부문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전과 TV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선전하고 있다"며 "가전은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신성장가전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업용에어컨, 빌트인 등 B2B 부문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위 말하는 전통 가전을 잘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제품을 들고 나와 시장에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노크하는 집념이 현재의 LG전자 가전의 위상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