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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국감] 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건설 매각, 나쁜결정 아냐"

"매각 주도한 KDBI 충분한 역할 했다""대우조선 매각 다른 대안 검토 부적절""쌍용차, 투자자 만나 회생 발판 마련해야"

입력 2021-10-15 14:20 | 수정 2021-10-15 14:26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뉴데일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 논란과 관련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다"면서 "나쁜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4년 전 취임당시 대우건설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하려다 실패했는데 매각가는 2조1000억원으로 상승했다"면서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충분한 역할을 한 것"이라 강조했다. 

산은의 자회사이자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결정했다. 당시 KDBI는 본입찰 이후 이례적으로 재입찰을 실시해 논란을 빚었다. 중흥건설은 애초 본입찰서 2조3000억원을 써냈으나 재입찰을 요구, 최종 매각가는 2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낮아졌다. 

이 회장은 "KBDI는 중흥건설이 요청한 수정제안을 고려하거나 무효처리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본입찰에 참여한 다른 업체에게도 (재가격을 낼) 동등한 기회를 줬기 때문에 재입찰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통과정에 대해서도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우건설을 무조건 매각하는 것이 아닌 포항제철 방식의 국민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에 "현재 매각과정에 있어 다른 대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회장은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는 부분은 공감한다"면서도 "매각 가부가 결정될 때까진 거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안 검토에서도 대우조선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아직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어 기초 경쟁력이 취약해 대안을 검토할 시기가 오고 필요가 있으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후 3월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해외결합심사 지연 등으로 매각 절차가 길어지자 산은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한 현물 투자계약을 세 차례나 연장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지연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기업결합이 지연됨에 따라 파생되는 고통이 굉장히 많다"면서 "전 세계 항공사는 통폐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우리는 조치를 하지 못해 점점 글로벌 경쟁에서 처지는 결과를 낳지 않나해서 답답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훌륭한 투자자를 만나 회생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며 "쌍용차 입장서는 담보가액이 전혀 의미가 없고 앞으로 기업 회생 가능성과 사업성이 주요관점"이라고 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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