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계약 종료내달 입찰-현장실사롯데·드래곤시티호텔 등 물망
-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중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강북지역 호텔을 새로 물색하고 있다.업계는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과 용산 드래곤시티 정도가 경합을 이룰 것으로 본다.
기존 사업장인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이 매각되면서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5월 한차례 무산됐던 힐튼호텔 매각건은 최근 다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계약이 종료되는 GKL은 다른 카지노 장소를 찾기 위해 입찰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입찰참가 자격은 서울 강북지역 호텔로 제한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적합한 시설물을 보유하거나 적법한 임대권한을 가진 5성급 이상의 호텔이 대상이다. GKL 내부에서는 10여곳이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외국인 카지노를 들일 의사와 규모를 갖춘 곳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세븐럭카지노 힐튼점은 서울에 있는 외국인 카지노 중 면적(1728.42㎡)은 가장 작지만 매출과 입장객은 수위를 다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입장객이 90만명이 넘었다. 세븐럭 코엑스점의 두배 수준이다. 테이블 50대, 일렉트로닉 테이브 게임(ETG) 2대, 슬롯머신 162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호텔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함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드래곤시티는 강북지역 5성급 호텔 중 최근에 지어진 편인데다 전체 1700개 객실과 4900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컨벤션 센터를 갖춘 점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