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유 기업' 에코크레이션과 협력 기반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앞장에코크레이션 기술 적용한 '뉴에코원' 공장, 11월 상업 가동 목표 시험 가동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위한 환경과학기술원의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도 동참
  •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 '뉴에코원' 공장 엔지니어가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 '뉴에코원' 공장 엔지니어가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열분해 전문기업과 협력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성장 목표를 완성한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국내 열분해 전문기업 에코크레이션과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해 관련 노하우를 갖춘 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협업은 기술 고도화를 통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과 도시유전 기업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의미의 신규 사명으로 새 출발 하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세계 최대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진화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열분해 업체인 에코크레이션과 3월 폐플라스틱 열분해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에코크레이션 지분 25%를 확보했다. 에코크리에이션의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생산공장인 '뉴에코원'은 11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시험 가동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차세대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품질을 개선, 지난달 말부터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뉴에코원에서 생산하게 될 열분해유도 SK의 정유·석유화학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코크레이션은 환경부가 인증한 국내 열분해 기술 보유 및 설비 엔지니어링 업체다. 독자 기술인 촉매 탑을 활용한 촉매제어기술 등 주요 핵심공정에 기반한 열분해 플랜트 개발에 성공해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의 NET 신기술 인증은 정부 인증을 통해 신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제도로, 주로 △보건 △의료 △IT 분야의 인증이 대부분이며 에코크레이션과 같은 제조설비 인증 사례는 매우 드물다.

    에코크레이션은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해 폐플라스틱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다이옥신 등 2차 오염 우려 차단, 매립으로 인한 토양 오염 저감 등 환경오염 억제를 대명제로 삼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청정유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에코크레이션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저급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기존 기술들보다 열분해 공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염화수소를 80% 이상 제거해 대기오염을 줄인다.

    또한 일반적인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왁스 등 유기물 찌꺼기를 제거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나프타도 안정적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다. 생산수율도 타 열분해 업체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에코크레이션과 SK지오센트릭 양사간 협력을 열분해 기술 고도화에 기반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중소기업-대기업 간 친환경 ESG 상생 협력의 대표 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은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社와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과 자체 기술이 결합한 대규모 열분해유 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기로 했으며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20만t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연간 약 108만배럴의 열분해유가 생산돼 진정한 도시유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재활용 기술, 3R(Reduce, Replace, Recycle) 솔루션 및 친환경 소재 개발 등 SK지오센트릭의 그린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친환경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이다.

    SK지오센트릭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인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화학적 재활용 선진 기술 중 하나인 해중합 기술 도입 및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발생량 최소화를 위한 고부가 기계적 재활용 기술 및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