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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될까… 6년 끈 'CJ라이브시티' 건축허가

2015년부터 답보상태서 27일 착공, 24년 완공 계획고양시 심의 통과… 이재현 회장 역점 사업 중 하나1조8000억 투자키로, 그룹 차원 아닌 ENM 주도

입력 2021-10-26 09:49 | 수정 2021-10-26 11:32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려온 문화산업 'CJ라이브시티(CJ Livecity)'가 첫 삽을 뜬다. 

2015년 이후 수차례 문을 두르렸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 관문인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26일 CJ에 따르면 2015년 이후 6년째 지지부진하다 지난 6월 고양시로부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개발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오는 27일 착공에 나선다. 

1조8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CJ라이브시티는 CJ가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에 건설 계획 중인 문화 복합 단지다. 축구장 46개 크기(30만2153㎡)인 이곳에는 K팝 아레나, 쇼핑 시설 등 대규모 한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에는 CJ만의 색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 회장의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문화 보국을 향한 사명감과 열정이 밑바탕이 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CJ라이브시티가 아레나를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전 세계 한류 팬을 끌어들여 각종 문화 공연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다. 이는 과거부터 문화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이 회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문제는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다. 

CJ 측은 그룹 차원의 지원 계획은 현재 없다고 선을 긋는다. 현재까지는 지분 90% 보유한 CJ ENM이 필요시마다 자회사에 대여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결국 CJ라이브시티 사업비는 CJ ENM과 CJ라이브시티가 직접 조달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CJ는 사업비 1조8000억원 가운데 1조500억원가량을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확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모회사인 CJ ENM은 6월말 현재 CJ라이브시티에 900억원의 차입금과 외화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9200만달러(1100억원)를 제공하고 있다. 

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CJ ENM으로부터의 출자, 차입
및 차입기한 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발행 예정인 기업어음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직간접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CJ ENM은 내달 900억원 보증에 나선다. 보증기간은 2021년 11월3일부터 2016년 11월3일까지다. 이를 근거로 향후 사업진행 과정에서 필요시 CJ ENM으로부터의 추가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송 선임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다만 CJ ENM 본업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으로 자회사의 대규모 차입금은 부담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CJ ENM은 지난 6월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각각 66.1%, 7.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차입금 부담능력을 유지하고, 대규모 투자지분(넷마블 등) 보유에 따른 대체 자금 조달능력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했다. 

CJ는 CJ라이브시티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10년 동안 17조원의 경제효과와 24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측은 "오는 27일 CJ라이브시티 착공으로 이번 사업이 한발짝 가시화됐다"면서 "완공 시기는 2024년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빠르게 공연장을 완성해 'K팝 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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