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1.03’, 확진자 증가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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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방역망이 바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최대 500명 이내면 의료체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주부터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하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주간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를 벗어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60세 이상이 74.1%로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34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증상이 악화해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83개의 가동률은 45.2%로 594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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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으로 오른데다가 핼러윈 여파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박 반장은 확진자 증가세 전환을 두고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기가 어려워진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