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마지막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수도권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폭 둔화..서울은 3주 연속 '뚝'수능 앞두고 거래활동 줄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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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집값 급등 피로감에 금리 인상,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동안 0.23% 올라 전주(0.24%)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8% 상승에서 0.26%로 0.02%포인트(p) 줄며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주 0.15% 올라 전주(0.16%)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서울은 거래활동 감소로 인해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0.21%→0.25%)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강남구( 0.23%→0.21%)는 대치·도곡동 재건축이나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23%→0.21%)는 잠실동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등 교통호재로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던 경기(0.33%→0.29%)·인천(0.38%→0.37%) 등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기에서는 저가인식이 있는 오산시(0.53%), 이천시(0.52%), 안양 동안구(0.45%), 안성시(0.43%), 군포시(0.42%)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률(0.18%→0.17%)도 전국적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고 있다. 수도권(0.21%→0.19%)과 서울(0.13%→0.12%) 등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15%→0.16%)은 소폭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측은 "학군 및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중저가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수능을 앞두고 거래활동 감소하고 매물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