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일몰 후 연장하지 않기로 가닥르노삼성, 주요차종 연내출고 약속한국GM·쌍용차, 혜택 제공 프로모션
  • ▲ 개소세 인하가 내달 만료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관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개소세 인하가 내달 만료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관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올해 종료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연내 출고를 보장하는 등 막바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개소세 인하는 내달 31일로 만료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7월, 내수판매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내렸고 2019년 12월까지 시행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는 개소세를 1.5%로 인하했고 같은해 7월부터 3.5%로 다시 조정했다.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개소세 5%에 교육세(개소세 금액의 30%)와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현재 개소세 인하 혜택은 최대 100만원이며,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기아 K5 2.0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의 판매가격은 3150만원이지만 개소세를 5%에서 3.5%로 내리면 3092만원으로 하락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인하 효과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2019년부터 개소세 인하 연장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내달 일몰 시점 이후에는 더 이상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라면서 “내년에는 개소세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가 임박하자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QM6, XM3 등의 연내 출고를 약속했다. 
  • ▲ 르노삼성은 주력 차종의 연내 출고를 보장해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
    ▲ 르노삼성은 주력 차종의 연내 출고를 보장해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구매 시 출고까지 3~5일, SM6와 XM3는 선택사양에 따라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된다”면서 “내수판매 물량에 대한 반도체 등 부품을 확보하면서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도 이달 구매 차종에 따라 개소세 인하 혜택을 한번 더 제공하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Double Up Chance Festival)’을 시행한다.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안전주행 시스템인 ‘딥 컨트롤 패키지’를 무상장착하거나 50만원(개소세 인하 혜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는 선수금 30%를 납입하면 0.3%, 36개월 초저금리가 적용되며,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3%, 최대 72개월)로 구매 시 8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GM도 11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로 구매 시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혼다는 11월 한 달 동안 혼다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감사 전국 시승회 및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코드 가솔린 터보 및 파일럿 구매 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혼다 라인업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 차종 평생 엔진오일 쿠폰을 지급한다. 

    캐딜락도 이달 ‘캐딜락 어텀 페스트(CADILLAC AUTUMN FEST)’를 시행한다. XT6를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지원 및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및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0% 초저리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