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전기차 충전, 가격비교 앱, 출장 수리 등 전방위최성환 총괄 합류 이후 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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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투자로 벤처 캐피털(VC)이 아니냐는 우스개까지 나올 정도다.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SK렌터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다양한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전기차 충전, 가격비교 플랫폼, 출장수리 등 전방위 영역으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은 이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작은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 운영사인 '소프트베리'.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1월 4억원을 투자했다.소프트베리는 SK렌터카의 전기차 고객에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월엔 렌터카 가격 비교 1등 앱 '카모아' 운영사 '팀오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카모아는 수기로 진행하던 유휴 차량 관리와 계약서를 전산화했다.
SK렌터카는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팀오투에서 개발한 차량 관리 ERP 프로그램 '카모아 파트너스'와 결합해 435개 중소 렌터카사가 운영하는 3만7000여대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월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공사 '에바'에 5억원을 투자했다. 에바는 2017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에서 시작해 2018년에 설립된 벤처회사다.
최근엔 국내 1위 O2O(Online to Offline) 자동차 출장 정비 전문 업체 '카랑'에 지분 투자를 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편리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위한 차량 종합 관리 전문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렌터카는 지난 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친환경 녹색 채권 980억원 발행하는 등 친환경차 구매·보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