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해양쓰레기 감축 위해 5개사 MOU인천항 입항 선박 내 폐PET병 활용, 자원순환 체계 구축"페트병 수거부터 제품화까지 순환체계 조기 구축에 앞장"
  • ▲ 인천항 자원순환 체계 운영 프로세스. ⓒSM티케이케미칼
    ▲ 인천항 자원순환 체계 운영 프로세스. ⓒSM티케이케미칼
    SM그룹(회장 우오현) 티케이케미칼이 인천항만공사(IPA), HMM, 블랙야크, 그린앤프로덕트와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M그룹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1회용품 줄이기' 지침과 관련해 5개사가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 내 폐PET병을 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선박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티케이케미칼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국산 폐페트병(K-rPET)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섬유 소재로 생산하고 이를 블랙야크에서 선상용 의류를, 그린앤프로덕트에서는 가방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할 방침이다.

    IPA는 앞으로도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폐PET병을 수집하고 이를 협업 기업들과 함께 재활용해 안전 조끼 및 방한용품을 제작한 뒤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고객들에게 폐PET병 수거와 일상 속에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그린 포인트 제도'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구매계약을 위한 것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자원순환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다 같이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친환경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그룹 경영의 과제로 삼고 각 계열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투명 페트병 수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관련 업계 대표 기업들과의 협약을 맺고 국내 화학섬유업계 최초로 국산 폐페트병 소재의 원사 및 리사이클 용기 생산 체계 구축을 완성하고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IPA와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전파에 적극 나서 페트병 수거부터 제품화까지 자원순환 체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PET병 재활용을 통한 리사이클 사업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 사업으로까지 친환경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자 9월 LG화학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