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SS 부품 호조글로벌 친환경차 재편 수혜 기대LG엔솔·BYD 등 거래처 탄탄
  • LS그룹의 전기차 관련 부품 회사인  LS이브이코리아가 다시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친환경차 증가에 따른 수혜를 제때 누리겠다는 의도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상장을 미뤘던 LS이브이코리아가 재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디젤차 시대가 저물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차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470만대에서 2030년 480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7~8년 뒤 전체 자동차의 50%에 달하게 된다.

    LS이브이코리아는 LS전선이 지분 약 53%를 소유한 자회사로 전기차용 고압케이블과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를 주력으로 한다.

    매출 구성은 전기차·ESS 부품 35%, 자동차 공용부품 및 소재 41%, 부스덕트 24% 등으로 전기차 수혜를 한몸에 받을 수 있다. 

    글로벌 2위 LG엔솔과 중국 최대 전기차  BYD 등 거래처도 탄탄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이브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600억원.

    2018년 설립 이후 4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영업이익도 2018년 34억원에서 2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수주실적으로 전방산업 고성장에, 글로벌 상위 업체를 고객으로 둔 덕에 올해말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국내외 시장 침체 등으로 자진철회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환경이다.

    다만 상장의 구체적 시점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LS이브이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본 후 상장 재개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