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이익 128조…전년대비 166% 증가매출 1650조 '사상 최대'…의료정밀, 철강금속 강세금융사 누적 순이익 30조 육박…증권·은행·보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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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피 상장기업 586개사는 올 3분기까지 128조1049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586개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03% 증가한 1650조9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43조2403억원)과 순이익(128조1049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88.19%, 165.8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연결 매출액 비중의 1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연결 매출액(18.34%), 영업이익(114.53%), 순이익(248.87%)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 3분기 매출액(6.11%), 영업이익(13.38%), 순이익(23.19%) 모두 2분기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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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건설업(-0.09%)을 제외한 16개 업종에서 3분기 누적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료정밀(123.97%)으로 나타났다. 철강금속(30.25%), 운수창고업(29.17%), 화학(27.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731.53%), 화학(452.16%)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17개 업종 중 전기가스업이 910억원의 손실로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화학(600.24%), 서비스업(518.88%), 철강금속(438.54%) 등을 비롯한 14개 업종은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음식료품(-5.84%), 의약품(-0.25%)은 순익이 줄었고 전기가스업은 1조768억원의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금융업 41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38조5262억원)과 순이익(29조8873억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6.50%, 49.58% 증가했다. 

    증권(80.18%), 은행(53.56%), 보험(50.39%), 금융지주(42.59%) 등 금융업종 전반에 걸쳐 모두 순이익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1686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3.90% 줄었다. 3분기 순이익(9조8723억원)은 3.0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