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문 3분의 1 차지에비타 112%↑, 2200억 "활성 사용자 경쟁사 대비 2.3배"
  •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본사가 배달의민족 성장에 깜짝 놀랐다.

    지난 3분기 전세계 8억건의 주문 중 한국이 차지한 비율은 무려 3분의 1에 달했다.

    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인 에비타는 112% 성장해 1억6500만 유로(한화 약 2218억4085만원)를 기록했다.

    자체 물류 창고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조정 에비타가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급기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자체 배달(own delivery) 서비스 등 배민의 성공사례를 하이라이트로 다뤘다.
  • ▲ 우아한형제들 (베트남 제외) 실적 ⓒ딜리버리히어로
    ▲ 우아한형제들 (베트남 제외) 실적 ⓒ딜리버리히어로
    배민의 성장은 안팎의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주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이 몰리자 '단건 배달'과 '자체 배달'을 도입해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주문 중개뿐 아니라 배달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는 소비자는 물론 점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지난 9월 배민 주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자체 배달 건수는 1분기 대비 260% 늘었다.

    자체 배달 음식점 수는 1월 1만8000점에서 9월 10만1000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문이 몰리고 자체배달이 인기를 끌자 점주들이 앞다퉈 가입했다.

    DH측은 "우아한형제들은 활성 사용자가 경쟁업체를 합친 것에 비해 2.3배 더 많다"며 "사용자 및 빈도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