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우운문화재단, 우정 선행상 시상식 개최대상 수상자 직접 방문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대상은 대구서 23년간 장애인 휠체어 수리-기증한 신동욱씨본상에는 보눔 덴티스트-사단법인 온기-조용한 수다 등 3팀 수상
  • ▲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좌)과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 온 '휠체어 전사' 신동욱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좌)과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 온 '휠체어 전사' 신동욱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 '제21회 우정 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2일 코오롱에 따르면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우정 선행상은 매년 사회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 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대상 50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1억50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대상에는 대구에서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온 '휠체어 전사' 신동욱씨(68)가 선정됐다.

    본상에는 △노숙인 요양 시설에서 35년간 치과 진료를 해온 '보눔 덴티스트'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게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사단법인 온기' △전국에서 유일한 수어(手語) 퍼포먼스 공연단으로 수어 교육과 수어 합창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조용한 수다' 3개 팀이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초부터 총 네 차례에 설쳐 지역별로 수상자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이 그동안 봉사해온 현장을 찾아 예우하고, 선행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시상식에는 함께 활동한 봉사자들과 도움을 받은 장애인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고, 시상식 과정은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난관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우정 선행상 수상자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라고 수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