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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까지 맞아도 최대 5개월이면 ‘효과 감소’… 당국, 뒤늦은 추가접종 ‘드라이브’

고령층 시설 중심 돌파감염 늘자, 정부 3차 백신 접종필수… 발 바꾸기 방역2차까지 맞아도… 얀센은 2개월, 타 백신도 5개월이면 예방 효과 떨어진다

입력 2021-11-25 15:49 | 수정 2021-11-25 16:46

▲ ⓒ강민석기자

방역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는데 백신효과가 얀센은 2개월에 불과하고 2차까지 맞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4~5개월이면 줄어들어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는 방역당국의 뒷북 대책이 나왔다. 

애초에 기본접종률을 기반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것이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높은 백신접종률 덕에 자신감 있게 일상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결국 역대 최악의 코로나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고령층 및 요양병원·시설·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접종은 필수”라고 밝혔다. 

국내 기본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이달 14일 기준)는 국내 접종완료자 3858만 2416명 중 0.115%인 4만 428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누적 발생률 0.221%로 가장 높다.

추진단은 60대 이상 위중증 증가세를 가장 경고했다. 이달 17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평균 400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본접종 후 일정기간(얀센백신 2개월, 나머지 4-5개월)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며 추가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추가 접종을 마칠 경우 기본접종만 받을 경우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고되고 있는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추가접종의 부작용 반응도 기본접종 시와 유사하고 연령별 또는 백신별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뒤늦게 추가접종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애초에 백신접종계획을 세울 때 접종률이 아닌 ‘효율적 접종’이 필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도 신규 확진자가 적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일본의 백신접종 완료율 대비 우리나라의 백신접종 완료율이 더 높은데도 일본보다 국내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백신계획의 엉성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접종의 기간이 너무 길고 효율적 추가접종 기회를 놓쳐 돌파감염 차단이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간에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며 일련의 백신접종 문제를 지적했다. 

경남희 기자 imenami@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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