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닷새째 600명대 기록 누적 치명율 ‘0.81%’ 일상회복 이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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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휴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역시 닷새째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방역 지표에 연일 경고음을 울리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후 방역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309명 추가됐다. 주말 검사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급증세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 25일(612명) 이후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629명 중 531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57명, 40대 23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2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580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난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문제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병상 부족이 현실화됐다는 것이다. 전날 기준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5%를 넘었다. 이 수치는 일상회복을 멈추고 비상계획이 발동돼야 하는 조건에 부합한다. 

    동시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시기에 놓여있어 국내 유입 우려도 커진다. 

    여러 방역 지표가 부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책 등을 발표한다. 

    방역 강화 조치 일환으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6개월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방역 강화에 앞선 주요과제를 ‘추가접종’으로 꼽았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