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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줌인] SKT 'T전화' vs 네이버 '클로바노트'… '음성→문자' 서비스 승부

네이버 이어 SK텔레콤 'AI 음성기록' 서비스 나서T전화, 통화 음성기록 특화… 클로바노트, 회의 등 음성녹음 변환 유용"후발 주자 SKT, 사용자 피드백 기반 맞춤형 차별화 서비스 내놔야 이용자 확보 가능"

입력 2021-11-29 11:20 | 수정 2021-11-29 14:02

▲ ⓒSK텔레콤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사용자데이터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3일 통화내용 문자 기록 서비스 ‘T전화'에 AI통화녹음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화 내용을 문자로 바꿔주는 게 핵심이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로 네이버 클로바노트가 있다. 음성녹음을 문자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출시 1년 만에(5일 기준)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었다.

두 서비스는 동일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 T전화는 통화내용을, 클로바노트는 음성녹음을 문자로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클로바노트 사용자들은 수업, 회의, 대화 뿐만 아니라 통화도 녹음한 후 문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접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측면에서 같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NUGU)’, 네이버는 ‘네이버 클로바’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서비스는 모두 데이터 기반으로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향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를 입력해주면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한 인공지능이 화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대화 등 데이터 부족으로 오류가 난 부분에 대해 직접 수정해 주면 더욱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각 서비스의 수준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단어의 정확도는 키워드를 입력해주는 등 데이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둘 중에 어느 서비스가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서비스 간 특장점을 비교했을 때는 차이가 있다.

다만, T전화는 통화 음성기록에 특화돼 자동 변환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누구를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클로바노트는 다양한 음성녹음을 문자로 변환할 때 유용하다.

통화 음성기록에 한정했을 때, SK텔레콤 T전화는 초기 설정만 해두면 통화 직후 문자로 변환된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직접 통화 녹음을 해둬야 하고, 이를 업로드 후 변환 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T전화는 SK텔레콤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 계정을 연결해서 전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마트홈, 구글 캘린더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투데이 탭에는 날씨, 뉴스 등 생활정보를 알려줘 종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할 때 ▲일반 대화 ▲회의 ▲인터뷰·상담 ▲개인 메모 ▲강연 ▲전화 통화 등 음성의 종류를 선택해 정확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몇 명이 대화에 참여했는지도 반영하면 화자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한 결과를 보여준다.

클로바노트는 앞으로 기록한 내용을 스마트하게 정리해주는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초대규모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문장 정제, 회의록 요약 등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클로바노트가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앞서 나가고 있다”며 “T전화가 이용자를 끌어오려면 베타 서비스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김성현 기자 gfp@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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