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산량 3400만대 전망절반 이상 중저가 라인업 차지재택·원격교육 확대 기반 수요 부활
  • '갤럭시 탭 S7 FE'. ⓒ삼성전자
    ▲ '갤럭시 탭 S7 FE'.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태블릿PC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확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태블릿 생산량은 3400만대로, 올해 예상 생산량인 3200만대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생산 증가량인 3% 대비 두 배 들어난 수치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플래그십 태블릿인 '갤럭시 탭S8 울트라' 40만대를 비롯해 '갤럭시 탭S8 플러스' 90만대, '갤럭시 탭S8' 12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탭A8'과 '갤럭시 탭A7 라이트' 역시 1분기부터 각각 1100만대, 3분기부터는 '갤럭시 탭S8 라이트'를 160만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삼성전자 태블릿 생산량의 60% 이상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탭A' 시리즈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생산량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이전 태블릿 시장은 기기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데다 스마트폰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수요가 줄었다. 하지만 팬데믹과 함께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확대되면서 태블릿 수요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