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간 단계'였던 비수도권도 지표 악화 확진자 6068명… 일요일 검사 기준 역대 최다오미크론 감염자 24명 중 3명만 해외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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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기자
    코로나19 전국 위험도가 3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한 주 전까지 ‘중간’이던 비수도권까지 ‘매우 높음’ 수준으로 악화됐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2주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전주(11월 28일~12월 4일) 대비 두 단계를 건너뛰어 ‘매우 높음’으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이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건 주간 위험도 평가가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의료 대응 역량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수도권 의료 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전주 111.2%에서 127.5%로 올랐다. 비수도권도 49.8%에서 77.7%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의 경우 87.8%에서 84.9%로 소폭 하락했으나 비수도권은 62.8%에서 68.5%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68명으로 일요일 확진자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주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1만 1010명에서 1만 4245명으로 급격히 증가중이라 이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자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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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기자
    국내감염 및 해외유입 사례는 대다수가 델타형 변이고(국내 98.9%, 해외 94.7%), 오미크론형 변이가 66건 확인됐다.

    오미크론형 변이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어제보다 24명 늘어 누적 114명이 됐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 24명 중 3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21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3명 중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왔고, 말라위에서 온 입국자가 1명이다. 

    나머지 국내감염 21명 중 20명은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에서 비롯된 전북 지역 집단 감염 관련 사례이며, 1명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이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는 13명 늘어 25명이 됐다.

    의심사례 13명 중 인천 교회 교인과 가족 등이 3명이고, 나머지 10명은 전남 어린이집(5명)·전북 어린이집(1명), 서울 가족모임(4명) 등이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39명(감염자 114명·의심자 25명)이다. 

    특히 인천에 이어 전북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