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대상 치료에 새 국면 기대감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 등 기준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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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사회 진입과 평균 기대수명 증가로 척추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인 척추변형’이 있다. 다양한 수술적 방법 및 기준이 보고되고 있지만 여러 한계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 속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 등 지표를 토대로 고령환자의 새로운 치료기준이 마련돼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척추팀(이정희, 이기영, 임상규, 박종준 교수)은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척추변형수술에 적절하고 이상적인 치료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척추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척추학회지(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척추팀은 장분절 고정술을 받은 척추변형 환자 121명(평균연령 71세)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고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수술 후 경과 및 호전 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 형태학적인 요인, ‘골반지수’를 적극 활용해 산출 값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정희 교수는 “수술 후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가 1.33 미만,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25.95% 미만인 환자는 정상적인 기립 자세를 유지하는 등 임상·방사선학적 호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준을 토대로 철저한 분석과 계획을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료효과를 높임으로서 고령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